기술이전(License-out) 계약의 로열티 산정: 어떻게 숫자를 정하는가

에이비엘바이오가 2025년 한 해 동안 GSK,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총액은 8조 원을 넘는다. 그런데 이 숫자에서 실제로 계약 즉시 현금으로 들어온 선급금(Upfront)은 약 1,325억 원 — 전체의 1.6% 수준이다. 나머지는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모두 조건부다. 이 구조가 기술이전 계약의 본질을 보여준다. 계약 총액이라는 숫자는 화려하지만, 실질 수익은 로열티와 … 더 읽기

중소기업 가업승계 매각 비교: 베이비붐 세대 기업 매각이 만들어낸 딜 물량

창업 1세대가 은퇴 기로에 서 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 기업 매각 흐름이 국내 M&A 시장의 가장 큰 구조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이 6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내 회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됐고, 선택지는 크게 둘로 좁혀진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가업승계냐, 외부에 파는 매각이냐 이다. 국내 중소기업 대표의 평균 연령은 이미 … 더 읽기

2026년 K-뷰티 M&A 시장 동향: 인디 브랜드 쟁탈전과 밸류에이션의 변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면서, 이 산업을 둘러싼 M&A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인디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PE까지 직접 뛰어들면서 거래 규모와 배수 모두 상승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화장품 관련 기업결합은 총 11건에 달했다. 이 중 가장 … 더 읽기

2026년 바이오·제약 M&A 동향: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와 빅파마의 한국 타깃

글로벌 제약 산업이 사상 최대의 구조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십 년간 제약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대거 만료되면서, 빅파마들의 M&A 전략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서 있다. 특허 절벽의 규모: 수백 조 원의 매출이 사라진다 아이큐비아(IQVIA) 분석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주요 10개국에서 특허 만료로 독점권이 … 더 읽기

스타트업 투자 텀시트(Term Sheet) 핵심 조항 : VC가 꼭 넣는 조건들

VC로부터 텀시트를 받은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밸류에이션 숫자만 보고 나머지 조항은 “법무팀이 알아서 처리하겠지”라며 넘기는 것이다. 그러다 본계약 검토 단계에서, 혹은 수년 뒤 Exit 시점에서야 특정 조항이 어떤 의미였는지 뒤늦게 깨닫는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텀시트는 실리콘밸리 관행에서 유래했지만, 한국 특유의 조항들이 섞여 있다. 리픽싱(Refixing), 상환전환우선주(RCPS), 창업자 연대보증 요구처럼 국내에서만 흔히 등장하는 조건들이다. … 더 읽기

M&A 세금 이슈 : 주식양도 vs 영업양수도

M&A 딜을 설계할 때 세금은 구조 선택의 핵심 변수다. 같은 회사를 같은 금액에 거래하더라도 주식 양수도(Share Deal)로 하느냐, 영업양수도(Asset/Business Transfer)로 하느냐에 따라 매도자와 인수자 각각이 부담하는 세금이 크게 달라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매도자에게 유리한 구조와 인수자에게 유리한 구조가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이 이해충돌이 딜 협상의 또 다른 전선이 된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 거래 … 더 읽기

비상장 주식 가치평가, 세무조사 시 쟁점 사항

비상장 주식은 상장 주식과 달리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동일한 회사의 주식이라도 누가, 어떤 방법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이 특성이 세무조사에서 분쟁의 씨앗이 된다. M&A 딜에서 비상장 주식을 양수도하거나, 창업자가 가족에게 지분을 증여하거나, 대주주가 사망해 상속이 이루어질 때 — 이 모든 상황에서 국세청은 거래 가격이 적정한지를 들여다본다. 납세자가 낮게 신고해 세금을 … 더 읽기

기업 인수금융(M&A Financing) 구조: 선순위·메자닌·에쿼티 트랜치(Tranche) 이해하기

M&A 딜에서 인수 대금을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PE(사모펀드)가 주도하는 LBO 딜에서는 인수 대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한다. 이 차입 구조를 인수금융(Acquisition Financing)이라고 부른다. 인수금융의 핵심은 단순히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다. 얼마를 어떤 형태로, 어떤 우선순위로 조달하느냐에 따라 딜의 수익 구조와 리스크 분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회사를 같은 가격에 인수해도 자본 구조를 … 더 읽기

사모펀드(PE)의 투자 회수(Exit) 전략: IPO, 매각, 세컨더리

사모펀드(PE)가 기업을 인수할 때부터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있다. 어떻게 팔 것인가. PE의 존재 이유는 좋은 회사를 찾아 가치를 높이는 것이지만, 최종 목적지는 결국 투자금 회수(Exit)다.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 기업이라도 Exit이 막히면 펀드 수익률(IRR)은 숫자로 남지 않는다. PE의 보유 기간은 통상 3~7년이다. 이 기간 동안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시장 타이밍을 봐가며 Exit 경로를 선택한다. 선택지는 크게 … 더 읽기

M&A 기업가치평가 — 상대가치 평가 (Relative Valuation)

DCF가 기업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를 추정하는 방법이라면, 상대가치 평가는 시장에서 유사한 회사들이 실제로 어떤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가치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이론보다 시장을 따라가는 접근이다. 실무에서 가치평가를 수행하다 보면 DCF보다 상대가치 평가가 협상 테이블에서 더 자주 활용되는 현실을 마주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설명이 쉽고, 시장 데이터에 기반하며, 인수자와 매각자 모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종 업계 … 더 읽기